선진국경제 파란불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워싱턴.東京 外信綜合=本社特約]美國.日本등 주요국 경제의 회복세가 올해중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美國의 경기가 7월중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회복세를 유지한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도 경기 하향추세가 멈추고 있다.
지난달 31일 美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6~9개월 뒤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공장주문량등 7월중 경기선행지수는 전월과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선행지수가 5월 0.1%,6월 0.2% 오른 것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지만 당초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7월에는 0.1%의 감속성장이 예상된 것과 달리 美경제의 회복세가 강한것을 보여준다.
이에따라 경기 선행지수는 6월과 같이 지난 48년 이래 최고수준인 101.5에 머무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1개 개별지수를 보면 원자재 가격 상승등 3개지수는 올랐다.
그러나 공장주문량 지수는 5개월만에 2.3% 하락,2년반만에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내구재 주문이 감소하고 주간 평균 근로시간도 줄었다.
또 일본의 경우도 지난달 31일 발표된 건설공사 수주액등 주요 경제지표가 경기호전을 나타내주고 있다.
7월중 건설공사 수주액이 맨션을 중심으로 18개월째 前年同期실적을 웃돌았으며 신설 주택착공호수도 4개월 연속 전년 동기보다 많았다.
일본 제조업 근로자의 잔업시간도 0.8%줄어 감소폭이 작아졌다. 그러나 광업의 생산지수는 엔高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7% 낮아졌다.
이같은 일본경제 지표에 대해 노무라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하락세가 멈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캐나다의 2.4분기 경제성장률(국민총생산기준)은 당초 예상(5%)보다 높은 6.4%로 87년 이래 최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