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정찰기 U2기 오산 착륙중 크게파손-활주로에 부딪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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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달 31일 오전3시쯤 美國의 對北정보정찰항공기로 유명한 U2機 한대가 오산美軍비행장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에 부딪쳐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U2기는 날개및 동체가 크게 부서졌으며 조종사 에스피노자대위(여)는 긴급히 탈출,인명피해는 없었다.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반도상공에서의 U2機 추락사고는 84년 오산비행장,92년 한반도 동해상공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당시에도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었다.
U2기는 미국 록히드항공사가 54년부터 美중앙정보국(CIA)의 자금을 지원받아 극비리에 개발한 항공기로,60년 舊소련 상공에서 격추되어 일명「검은 스파이」로 불리기도 했다.U2기는 전자탐지장치를 갖추고 사진촬영등을 하며 적의 방공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고도의 상공에서 비행하는 첨단 정찰기로 알려져 있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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