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처리장 착공 주민반발로 차질-양양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襄陽=洪昌業기자]양양군이 11월 착공예정인 분뇨위생처리장 설치사업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초기부터 차질이 우려된다. 양양군은 군내에 분뇨처리시설이 없어 속초시에 위탁처리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손양면상운리1의4 군유지 6천6백평방m부지에 15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루 30t 처리능력을 갖춘 분뇨위생처리장을 내년말까지 준공키로 하고 현재 강원도 에시설설치승인을 신청중이다.군은 도의 승인이 나는대로 시공업체를선정,11월 시설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나 인근 주민들이 지난달 30일「분뇨처리장 설치반대 주민결의대회」를 개최하는등 유치를 반대하고 나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부지선정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수렴없이 군이 일방적으로선정한데다 혐오시설이 들어설 경우 땅값 하락과 주민불편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며 혐오시설 유치에 따른 지역발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유치반대운동을 펼쳐 나간다는 입 장을 보이는 반면 군은 강행방침을 밝히고 있어 양측의 마찰이 우려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