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스타분석>보이지 않는손 LG 박종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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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LG의 「보이지 않는 손」 朴鍾皓.광주 해태전에서 보이고 있는 박종호의 플레이는 그 하나하나가 모두 프로 최고의 것들이라는 찬사다.도대체 어떤 플레이길래 극찬을 받고 있는 것일까.지난달 30일 경기에서 맹활약한 그의 플레이를 분석 해본다.
4타수 4안타 4타점에 3득점까지.스위치타자로서 오른쪽 타석에서 홈런 하나,왼쪽에서 안타 세개.오른손.왼손투수 공략은 물론 단타.장타를 골고루 때렸다.특히 5회초 李大振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싱커를 가볍게 밀어때린 안타는 왼쪽타자의 교과서적인 스윙이라는 평가.
7-5로 쫓긴 8회말 1사후 鄭成龍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일어선뒤 1루에 정확히 송구해 金龍洙의 짐을 덜어주었다.2루수 골든글러브 후보다운 타구 처리.
***주 루 3회초 좌전안타로 金東洙를 홈에 불러들인뒤 좌익수의 송구가 홈에서 빠지는 사이 공을 잡은 해태 이대진이 머뭇거리는 틈을 타 3루까지 내달았다.순간의 허점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허슬의 표본.
***중 계 7-5로 쫓기며 승부가 긴박해진 6회말 2사2루에서 朴炳鎬가 우익선상으로 2루타를 때렸을때 우익수 朴俊泰의 송구를 이어받아 홈에 정확히 중계,홈으로 뛰어들던 1루주자 金昞助를 태그아웃시켰다.수비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은 대목.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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