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해태.LG전 박준태 도루실패가 승부갈랐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朴俊泰(LG)의 도루실패 하나가 오늘의 승부를 갈랐다.
2-0으로 뒤지던 LG는 3회초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는데 여기서 1루주자 박준태가 2루도루를 시도하다 아웃,오히려상대를 도와준 격이 됐다.3회 姜泰遠을 구원한 해태 李强喆은 3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불안한 상태였다.1사3루 가 되자 오히려 안정을 찾고 호투했다.
결국 朴의 도루 실패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이강철을 도와준셈이다.그 뒤 柳志炫의 중전안타로 1점을 얻긴했지만 이미 이강철은 안정을 찾은 뒤였다.
LG선발 印鉉培는 볼배합에서 노련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2회말 2사 3루에서 李建烈에게 초구 몸쪽 직구를 던지다 2루타를 맞았는데 주자가 스코어링포지션에 있다는 것을 감안했더라면 좀더 신중한 승부를 했어야 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해태는 5회말 朴炳鎬의 좌중간2루타를 시작으로 4득점,승부를 갈랐다.이 상황에서도 인현배의몸쪽 승부가 화근이 됐다.朴은 전타석에서도 印의 몸쪽공을 노려좌전안타를 때렸기때문에 몸쪽은 피했어야 했다 .
2사2루에서 李鍾範을 고의4구로 걸려내보낸 것은 어쩔 수 없었다.단지 다음타자 朴在容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지 못해 타자에게 주도권을 내준게 패착이었다.
30일 홈런포함,4타수3안타로 상승세를 보인 박병호는 2회말좌전 적시타,5회말 타선에 불을 지르는 2루타를 때렸는데 인현배가 너무 쉽게 승부하려다 안타를 내줬다.
[光州=李泰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