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10일 전문가회의 美국무부,평양.베를린서 동시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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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金容日특파원]美國과 北韓은 제네바 3단계 고위급회담합의에 따라 구성될 전문가회의를 ▲平壤.워싱턴연락사무소개설팀▲핵기술전문가팀등 2개팀으로 나눠 오는 10일부터 각각 평양과 베를린에서 열기로 공식 합의했다.
美국무부는 지난달31일 발표문을 통해 『양측은 뉴욕실무접촉을통해 2개 전문가회의를 각각 9월10일부터 열기로 합의했다』고밝히고 『평양전문가 회의는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를 토의하기 시작할 것이며 베를린 전문가회 의는 ▲경수로건설 지원▲대체에너지 지원▲寧邊 5㎿ 원자로에서 빼낸 폐연료봉의보관.처리문제등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美.북한전문가회의는 평양과 베를린회의에서 실무적으로 핵협상 타결방안들을 토의한 뒤 그 결과를 오는 23일에 재개될 北-美3단계회담 2차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전문가팀은 각각 미국.북한의 실무자급 5~6명으로 구성되며 1차전문가회의는 2~3일정도 열릴 것 같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당초 양측은 ▲美-北관계 개선▲경수로 건설및대체에너지 지원▲폐연료봉 처리등 3~4개팀으로 전문가팀을 구성하려했으나 人的구성등의 문제가 있어 정치적 현안인 美-北관계 개선회의와 여타 핵기술전문가회의팀으로 압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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