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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의질병백과>협심증 치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적절한 진찰과 검사를 거쳐 일단 협심증으로 진단이 나면 당연히 치료에 관한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어떤 질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건강하다고 생각해오던 사람이 갑자기 협심증이라는진단을 받게 되면 충격을 받고 당황하게 된다.그 러나 협심증에대한 치료법이 최근 눈부시게 발전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좋은치료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일단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협심증 치료는 생활의 변화로 시작해야 한다.협심증 치료법에는 약물요법.풍선요법.수술요법등 3가지가 있는데 협심증의 정도.동맥경화증의 양상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한가지 또는 그 이상을 선택해야 하나 어떤 경우에든 가장 중요한 것 은 생활의변화이다.생활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여러가지 치료법의 효과가 반감된다고 생각해야 한다.즉 동물성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과식을 삼가며 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등 생활의 변화를 기하지 못 하면 협심증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은 계속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약을 먹는 것보다,수술을 받는 것보다 실제 훨씬 더 어려운 것이 생활의 변화이고 또 그만치 중요하므로 생활의 변화를 새삼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활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약물요법을 먼저 시작하는것이 보통이다.그러나 광고를 보거나 소문을 들어보면 협심증이나동맥경화증에 효과가 있다는 약은 종류가 무척 많다.어떤 약을 선택해야 하나.여기서도 누구나 알고 있는 원칙을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의사에게 맡겨야 한다.소중한 자신의 건강을 담보로해 소문이 정말인지 확인해볼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약물요법에 대한 반응이 좋지않을때,또는 동맥촬영소견상 처음부터 필요하다고 생각될때는 풍선요법이나 수술요법을 권하게 된다.풍선이나 스텐트(金屬網)를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넙히거나 뚫는치료법은 대상환자를 잘 선택하면 수술에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수있다.그러나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정된 환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치료법을 선택할때 다른 의사의 의견을 한번쯤 더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수도 있으나 이 때도 역시 소문을 들어 결정하는것은 좋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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