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 권총살인범 구속 銃 러시아人에 산 진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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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釜山=姜眞權기자]부산 남부경찰서는 31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권총살인사건의 범인 申鎭均씨(35.부산시영도구영선2동)를 구속했다.
申씨는 지난 29일 오전2시25분쯤 부산시남구광안2동 길거리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朴昌浩씨(40.부산시해운대구우1동)의 왼쪽 귀밑을 권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뒤 내연의 처 嚴모씨(40)와 함께 경남산청군시천면동당리 용수암 뒷산 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申씨가 사용한 권총과 실탄은 지난 7월 부산시사하구감천동 감천항 주변에서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에게 10만원을 주고 산 아르헨티나제 CAL22구경 LARGO10연발 권총 1정과 실탄 50개들이 실탄 2박스로 구입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申씨가 이날 새벽 우연히 알게된 朴씨와 술을 마시다 지난7월 구입한 권총을 자랑하던중 朴씨가 『가짜가 아니냐』『진짜면 한번 쏘아보라』며 놀리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정확한 살인동기를 수사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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