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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권혁재의'날마다행복'] 아휴, 이쁘기도 하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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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아휴, 이쁘기도 하여라!

 

우렁 잡는 씩씩한 아줌마~
얼굴에 가득한 주름살은 그야말로 천연 빗살무늬다.
저토록이나 찬란한 빗살을 본 적이 있는가!
아코디언처럼 펼쳐진 하얀 이빨이 삶의 음악을 연주한다.
경남 창녕 우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늪~
그곳이 그녀의 삶터다.
수줍은 처녀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녀의 눈부신 웃음은 용광로다.

세상의 모든 고통들, 제 아무리 빡센 고통도 사그리 녹여 버리는 용광로~
-슬픔 까짓거 덤비라고 해!
-새까만 절망도 확~ 깨부셔줄 테야!
-미움, 갈등 다 녹여 버릴 거야! 원샷으로 녹여 버릴 거야!
그녀의 눈부신 웃음 앞에
성형대국 대한민국은 쥐구멍이라도 찾아가야 할 판이다.
천연 미인 임봉순 아지매, 이쁘기도 하여라~.

최윤희 행복디자이너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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