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이 확보한 ‘옥소리 불륜 증거’는?

중앙일보

입력

탤런트 박철-옥소리 부부의 파경이 옥소리의 외도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11일 옥소리의 동업자인 웨딩업체 웨딩파티의 백종은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철-옥소리 부부의 파경이유에 대해 밝혔다. 옥소리가 연하의 외국 남성과 외도를 했으며, 백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 남성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그는 서울 유명 호텔의 이탈리아인 호텔 주방장 G씨를 옥소리의 내연남이라고 주장하며 박철과 함께 G씨가 근무하는 호텔로 찾아간 이야기도 전했다. 부부의 파경 이유가 이 남자 때문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확신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중요한 말을 덧붙였다. 옥소리 외도의 결정적인 증거를 박철이 가지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그 증거란 무엇일까. 그리고 박철은 그 증거를 공개할까.

사실 박철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자체가 둘 사이에 ‘뭔가 있다’라는 추측을 낳게 만든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의 경우, 이혼소송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혼의 실제 이유가 무엇이든, 대부분 조용히 합의 이혼을 하려고 한다. 소송이 진행되면 언론에 알려지고, 그 과정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오가기 때문이다. 방송을 업으로 삼는 연예인이기에, 이혼 이후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박철은 옥소리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연예인 부부로서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파경이유가 옥소리의 외도 때문이라는 보도가 이어졌고, 이후 옥소리의 사업파트너가 그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리고 외도의 증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백종은 대표는 박철이 가지고 있다는 그 증거에 대해 “어떤 것인지는 내가 말씀드릴 수 없다”며 “결정적인 이야기는 박철이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철은 이날 기자회견 전 이미 백 대표와 연락을 취한 상태였다. 백 대표의 확고한 태도로 보아 그 외도 증거물에 대해 그 역시 알고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것도 결정적인 증거다.

배우자의 외도를 입증하는 증거물.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로 다뤄지는 소재다. 두 사람의 밀회 현장을 찍은 사진, 비디오, 전화통화 녹취록, 편지나 이메일, 두 사람 사이를 입증해 줄 증인과 기타 문서 등 여러 가지다. 박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략 이 정도일 것이다.

사실 얼마 전 이슈가 됐던 간통죄 폐지 논란에서도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간통죄로 고발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하다. 이 증거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불법도청과 미행, 몰래카메라 등 온갖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한다. 보통 심부름센터나 흥신소를 통해서 이러한 증거를 취득하게 되는데, 이미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아직 박철이 가지고 있는 증거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취득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옥소리가 웨딩 촬영장과 호텔에서도 당당하게 외국인 남성과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아, 의외로 간단하게 입증할 수 있는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옥소리 역시 조만간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옥소리가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말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후 박철이 외도의 증거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폭로전이다. 또 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나 있던 박철-옥소리. 두 사람의 파경은 이제 단순한 연예인 부부의 결별 차원을 넘어서는 분위기다.

[고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