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柳基喆)이 철도상에 고속철도차량등 전동차의 시험구간을 건설,철도청에 기부채납한다.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김해공항과 부산시내를 연결하는 輕전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京釜고속철도차량 조립및 시험의 주간사 회사인 현대정공은 최근진해~마산 구간에 고속철도차량등 전동차의 성능을 시험할수 있는시험구간을 건설하기 위해 최근 철도청과 이에 따른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정공의 한 관계자는 25일『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1단계 국철시험구간 건설이 완료되면 철도청에 기부채납한후 국철운행시간을 피해 전동차성능 시험시간대를 별도로 배정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진해~마산간 전구간에 전동차용 受電설비등이 모두 갖춰지면 벚꽃놀이 관광객들이 몰리는 봄철에 하루 두차례씩 왕복 운행중인 비둘기호 대신 전동차를 투입할 것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공은 전장 23㎞의 구간 가운데 우선 고속철도차량 시험에 필요한 최소길이인 6.5㎞규모의 시험구간을 만들며 나머지는철도청과 협의 아래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현대정공은 이에 따라 연말부터 이 구간의 철도위에 전동차 受電설 비를 증설하고전동차시험에 알맞도록 급커브코스를 보수하는 공사에 들어가 내년하반기에 완공,이 회사가 생산하는 모든 전동차를 대상으로 한 성능시험 구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공사의 설계용역은 철도설계 전문회사인 유신설계가 맡았다.
현대정공이 이같은 국철시험구간 건설에 나선 것은 창원공장의 전동차 시험레일이 1㎞에 불과해 차량길이가 4백m에 달할 고속철도차량의 시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高允禧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