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발효식품 한자리서 맛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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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해 열린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행사장의 장류관 모습.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2007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5~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와 함께 하는 우리 발효식품’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미국·일본·인도·태국 등 해외 15개 업체를 포함해 국내·외 180여 업체가 참여해 300여 부스를 차린다. 전시관은 크게 산업관과 기업 1, 2관 등 테마별로 구분된다.

산업관에서는 식약청·생물산업진흥원과 식품 생산업체·지자체·학교·기관 등이 참여해 신제품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구매 상담을 진행한다.

기업 1관은 장류, 주류, 낙농 유제품, 기능성 식품, 전통 제과류 등 대중성 높은 제품들이 나온다. 기업 2관은 우리 고유의 발효식품인 젓갈, 김치류의 업체들이 참여해 손맛을 뽐낸다.

행사장 안팎에서 펼쳐지는 체험·공연도 풍성하다. 전문가 지도를 받으면서 전통 장 담그기와 고추장·메주·떡·김치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100세 장수를 위한 건강검진과 뜨락 음악회, 소리 한마당, 9988 실버 콘서트 등 문화공연과 미술풍선, 경매, 발효식품 OX퀴즈, 페이스 페인팅 등 이벤트도 볼 만하다. ‘세계와 함께 하는 우리 발효식품’이라는 국제 학술심포지엄과 일반인을 위한 미니 세미나도 개최된다.

행사장에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국내 31개 대형 유통업체, 해외 43개 업체의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구매 및 수출 상담을 벌인다.

전북도는 엑스포 기간동안 현장 상담을 통해 300억 이상의 매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행사장을 찾아 온 바이어 관리를 체계화 해 전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식품산업 클러스터의 기본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승구 전북도 농림수산국장은 “국내·외 각종 발효식품의 전시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 생산·유통업체의 참여를 확대 해 산업화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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