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학력실업 1년반만에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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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졸이상의 高학력 실업자가 1년 반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작년 하반기이후 경기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고학력자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2분기 전국및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94년4~6월)중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도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의 수는 13만9천명으로 1분기(16만1천명)보다 2만2천명이 줄었다.
이에따라 대졸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의 실업률은 작년 2분기 4.4%에서 올해는 3.7%로 낮아졌다.대졸이상 실업자가 줄어든 것은 지난 92년 4분기 이후 처음(전년동기 기준)이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경기회복 초기에는 단순.서비스직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고학력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최근 각종 경기지표가 호황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고학력자의 실업률은 좀더 낮아질 것 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2분기중 전국의 실업률은 2.4%를 기록,작년 같은기간(2.8%)에 비해서도 0.4%포인트가 낮아졌다.이는 1분기(3%)에 비해 0.6%포인트가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몇년간 조금씩 높아지던 실업률이 최근 다시 낮아지는 것은 특히 건설.도소매.음식등 서비스업과 건설.금융등을 포함하는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 신규취업이 많이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다.
제조업의 취업자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농림 어업 취업자는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宋尙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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