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상에너지 기지 건설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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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일본의 「新에너지재단」은 태평양 해상에 인공섬을 만들어 시간당 70만㎾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해양에너지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해상에너지 기지로 설치될 인공섬의 위치는 괌 동쪽 해상인 북위10~20도,동경1백50~1백60도 정도의 북태평양 한복판.
이 기지에서 주간에는 태양열로,야간에는 해양온도차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발전능력은 원자력발전시설 1기분에 해당된다는것. 발전된 에너지는 액화수소 형태로 대형 탱크에 저장,수송해오는데 수소는 가스터빈 발전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인공섬은 솔라 섬과 플란트 섬으로 이뤄진다.
솔라 섬은 정육각형의 태양전지패널 부유체를 2천9백70개 연결한 직경 3㎞정도의 원형섬으로 태양광발전과 그 에너지를 수소로 전환시키는 시설이다.
태양열발전은 일사량이 풍부할 경우 발전량이 86만㎾나 되나 연평균 1일 발전시간은 5.8시간으로 발전용량은 20만㎾ 정도. 플란트 섬은 한 변의 길이가 1백20m인 정5각형 섬으로 해양온도차 발전과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저장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해양온도차 발전은 섭씨 25도 정도되는 부근의 따뜻한 표층수로 액체암모니아를 증기로 바꾼 다음 발전터빈을 돌리는 장치.
이때 사용된 증기는 수심 6백m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섭씨7도 정도의 찬 바닷물로 냉각시켜 액체로 다시 순환시킨다.
이 장치로 24시간 가동에 시간당 발전용량은 50만㎾에 이를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소의 제조는 바닷물을 여과해 순수화시킨 다음 발전된 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들어낸다.
이 수소는 섭씨 영하2백53도로 냉각,액화시켜 대형 액체수소탱크에 담아 수송해 온다는 것이다.
〈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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