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만수.한대화 승부고비마다 맹타.호수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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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 李萬洙(36)와 LG 韓大化(34)두 노장의 투혼이 눈부시다.
4,5위 싸움이 치열한 광주의 해태-삼성전에서 이만수는 4구2개 포함,4타석 2타수1안타로 75%의 출루율을 보였다.그러나 출루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날 李가 골라낸 4구 2개가 바로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는 점이다.
최근 李가 타격에 호조를 보이는 것은 白仁天 타격인스트럭터를만나면서부터다.
白감독은 힘좋은 李에게 짧게 끊어칠 것을 주문했다.이에따라 李는 욕심부리지 않는 타격으로 선구안이 좋아지며 전성기때의 타격을 회복하고 있다.수비에서도 李의 허슬플레이(몸을 던지는 열정적 수비)는 팀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 고 있다.
郭採振.崔韓慶등 신인투수가 나왔을때는 1루수를 보면서도 포수못지않게 수비를 리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고 있다.한편 잠실의 해결사 한대화도 선두 LG의「맏형」노릇을 착실히 하고 있다.
韓은 OB와의 마지막 라이벌경기에서 5타수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4-3으로 뒤지던 6회초 왼쪽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큼직한 동점홈런은 초반 OB의 페이스로 흐르던 게임을 완전히 LG쪽으로 돌려놓았다.
〈朴炅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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