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10년內 통일-美안보전문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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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美國의 안보문제전문가들은 대부분 한반도가 10년안에 한국주도로 흡수방식의 완전한 국가형태로 통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계기사 4面〉 이들은 또 北韓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北-美간 외교정상화는 물론 경제적 지원도 해줘야 하고 과거核은 불문에 부쳐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국방연구원(KIDA)부원장 權泰榮박사가 지난 4~5월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랜드연구소.
카네기연구소.국방대학원등 13개 美안보군사관계 연구기관 소속 東北亞전문가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한반도 통일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66%가 10년내,32%가 20년 이내라고 예측해 98%가 20년이내엔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방법은 한국주도의 흡수통일 68%.상호합의에 의한 점진적방식 28%.무력통일 4%로 나타났다.
통일행태는 절대다수가 완전한 국가형태(1제도1정부1국가)를 예측했고,연방제(1제도2정부1국가)나 국가연합(2제도2정부1국가)형태는 각각8%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정부가 흡수통일을 원치 않음을 분명히 하고남북한이 형태는 다르지만 단계적인 통일을 설정하고 있는것과는 다른것이다.
설문에 응한 사람들은 미국의 대외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미치는 미국의 두뇌들이다.
북미간 합의가 있기전 조사에 응한 이들은 또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6%가 북미외교관계정상화를 56%가 외교정상화외에 경제적 직.간접 지원까지 해주어야 한다고 응답,무려 82%가 북미관계 정상화를 지지했다.
또 50%가 미국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계속 머물러 있고향후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는다면 기존 핵무기 보유는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14%는 아예 묵인할 수밖에 없다는 응답을보여64%가 과거핵 묵인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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