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본격 공군드라마 첫 제작-KBS.2TV 미니시리즈 창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공군사관학교를 무대로 파일럿생도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미니시리즈가 처음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있다.
KBS-2TV가 오는 10월12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9시55분 방영할 16부작 미니시리즈『창공』이 그것.
성격이 판이한 네 젊은이가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파일럿이 되기까지 겪는 역경과 사랑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하늘을 무대로 한 드라마는 지난해 MBC가 방영,히트한『파일럿』이 있지만 민간항공기를 소재로 했던 반면『창공』은 공군전투기의 활약을 다룬 최초의 드라마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창공』은 공군의 전폭적인 협조를 얻어 실감나는 공중신과 공사생도들의 혹독한 파일럿 훈련과정을 생생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있다.
현역 베테랑 파일럿을 동원,실제 팬텀기 4대를 공중에 띄워 현란한 에어쇼를 선보이는가하면 팬텀기고장으로 생도들이 목숨을 걸고 동체착륙하는 장면을 공중에서 8㎜특수카메라로 찍어 보는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는 것.
또 파일럿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초등비행.고등비행등 훈련장면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청주의 공사캠퍼스.수원비행장등 공군시설을 1백% 활용하며 분열등 행사장면에는 1천여 공사생도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등 넘치는 현장감으로 청 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측은 『창공』이 60년대 인기영화 『빨간 마후라』이래 처음으로 공군을 다룬 드라마인 만큼 자체 PR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하늘에 관심이 많은 10대들중 『창공』의 영향으로 공사지망생이 늘 것을 내심 기대하기도.제작진은 10대를 겨냥해 주연배우에 KBS드라마 『창밖에 부는 바람』의 이리노,『느낌』의류시원.이본 등 신인들을 대거 기용해 화제를 뿌 렸다.
국내개봉된 미국영화 『탑건』을 연상시키는『창공』은 『탑건』의액션에다『사관과 신사』의 멜로를 섞은 듯한 내용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혈기방장한 젊은이들이 「술.담배.여자」를 엄금하는 학칙 때문에 겪는 갈등,연상의 여군의관과의 풋사랑,불꽃튀는 경쟁과 훈련속에「빨간 마후라」로 커가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제작자 문영진 PD는 『드라마소재 확대추세에 따라 청소년들의꿈인 공군조종사를 주제로 드라마를 기획했다』며『가벼운 X세대 드라마와는 달리 목표를 향해 뛰는 건강한 젊은이像을 중점적으로그릴 방침』이라 말했다.
〈姜贊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