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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프랑스人위한 한국어교재준비 심승자佛동양학大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국말을 배우려는 프랑스사람을 위해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한국어 교재가 한국인교수에 의해 프랑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프랑스 국립 동양학대학 韓日語科에서 20여년간 한국말을 가르쳐온 沈勝子교수(49).沈교수는 한국어교재의 올해말 출간을 앞두고 「1994년 현재 한국에서 쓰이는 표준어와 오늘의 한국 사회.문화현실을 생생하게 반영하기 위해」자료수집차 한국에 왔다.『88년 서울올림픽이후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는 沈교수는 『최근에는 한국어를 알아야 경력과 출세에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고있다』며 한국어교재 출간동기를 밝 혔다.
92년 3월 같은 대학의 언어학교수이자 前남편인 앙드레 파브르씨와 함께 프랑스인을 위한『韓佛辭典』(아지아테크출판사刊)을 출간한바 있는 그는 사전출간 경험과 20여년간 강단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생활에 쓰이는 한국어를 배우 기 쉽게 책으로 정리하고 있다.
아지아테크 출판사의 요청으로 제작되는 한국어교재는 모두 두권의 책과 그내용을 담은 카세트테이프로 꾸며질 예정이며 제1권은올해말,제2권은 95년말 각각 출간될 예정이다.
68년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渡佛한 沈교수는 파리 제3대학에서 언어학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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