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건조장 이전사업 주민 집단반발로 난항-주문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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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江陵=洪昌業기자]강원도명주군 주문진항과 신리천의 수질오염을막기 위해 추진중인 수산물건조장 이전사업이 예정지 주민의 집단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명주군과 주문진수산물건조인조합에 따르면 주문진읍에 산재한 70여개 수산물건조업소는 그동안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은채 생선다듬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명태내장등 폐기물과 오.폐수로 인해 수질오염이 계속 됨에 따라 지난해 6월 주문진읍교항리1019일대 8천여평을 매입,집단 이주할 예정이었다.
수산물건조인조합은 명태.오징어등 수산물 다듬기 작업(할복)은현재 군이 추진중인 신리천 공동할복장에서 한후 건조장에서 말리기 작업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주민이 수산물건조장이 들어설 경우 오.폐수배출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건조장 설치를 반대나고 나서 공사착공을 못하고 있다.
주문진 수산물건조인조합은『수산물 할복은 오.폐수 정화시설을 갖춘 신리천 공동할복장에서 작업한 후 이곳에선 건조작업만 하게돼 주민이 우려하는 오.폐수배출은 없다』고 주장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강원도등 관계당국에 제출할 예정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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