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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과30분>日社와 합작공장 건설 쌍용제지 정선기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쌍용제지가 최근 일본의 대표적 위생용지 메이커인 유니참社와 합작투자 계약을 해 공장을 건설한다.
합작공장을 짓게 된 배경과 쌍용제지의 성장전략등을 鄭善基사장으로부터 들어봤다.
鄭사장은 『아직 우리 위생용지 부문은 역사가 짧아 국제적인 기업들에 비해 기술이 뒤져있어 기술도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빠른 시일내에 많은 기술을 도입,자생적인 기술축적 시대로 나가는 것이 위생용지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름길이라 고 합작배경을 설명한다.
특히 종이기저귀나 생리대등은 이미 국경의 개념이 허물어진 국제화된 상품으로 최고급의 품질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여지없이 시장에서 도태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제까진 기저귀나 생리대 부문에서 세계적인 업체와의 경쟁에서 다소 뒤쳐진 감이 있습니다만 내년부터 새로 내놓게 될 기저귀는 흡수력.감촉.탄력성.디자인면에서의 우수성을 자신합니다.』합작공장에서 신제품을 내놓게 되는 내년부터 기저귀와 생리대시장에 상당한 판도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인다.
그는 일본 유니참社가 92년 개발 출시한 완전팬티형 아기기저귀가 미국계 다국적 기업인 P&G를 누르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점을 들어 품질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된다고 또 다시 강조한다. 이번 합작件 성사외에도 鄭사장은 AFH(가정外사업)로 명명한 클린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이제까지 화장지.기저귀등 위생지 분야는 수요자가 주로 개인이나 가정이었으나 앞으로 공공장소와 산업현장을 깨끗이 할 수있는위생용지 및 관련사업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산업현장의 기계와 공구류를 닦는 와이퍼나 공공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대용량 두루마리 화장지.물비누사업등 가정밖의 위생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鄭사장은 작년초 사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TQM(종합품질경영)이란 새로운 경영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한마디로TQM은 낭비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고 최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 공급하는 경영을 정착시키자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운동을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93~94년을 도입기로,95년이후 3년간을 정착기로 추진하되 일단 체득한경영개선 노력은 결코 바꾸지 말자는 주문을 한다.이같은 경영개선 운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취임이후 50억원을 투입,직원 1명당 0.7대꼴로 컴퓨터를 지급했고 10억원을 더들여 컴퓨터 보급대수를 늘리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9월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경영혁신 운동과 함께 그는 고객들에게 회사와 제품을 알리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왔다.부임초기 8%에 불과하던 회사認知度가최근 여론조사에서 35%로 높아진 점이 그의 홍보에 대한 높은관심을 반영한다.
최근 제지업체의 주원료인 펄프가격이 작년에 비해 70%나 올라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적극적인 마케팅활동과 TQM을 통한 원가절감을 통해 원가상승분을 흡수,어려움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글 =洪源善기자 사진=吳東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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