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사(오클라호마州)=外信綜合]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닉 프라이스(37.짐바브웨)가 제76회 미국PGA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백75만달러)에서 우승,2년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하면서 12년만에 메이저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는 대기록을 세웠 다.
프라이스는 15일 새벽(한국시간)툴사 서든힐스CC(파70)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아무런 저항없이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백69타(67-65-70-67)로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우승상금은 31만달러(약2억5천만원).
1라운드에서 67타로 스코틀랜드의 콜린 몽고메리와 공동선두에나섰던 프라이스는 2,3라운드에서도 쾌속질주 끝에 5언더파 2백75타를 친 2위 코리 페이빈(미국)을 6타차로 여유있게 물리쳤다.2위상금은 16만달러.이로써 프라이스는 지난 82년 미국의 톰 왓슨이 US오픈.브리티시오픈을 잇따라 제패한 이후 12년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했으며 브리티시오픈.PGA선수권을 연속 제패(24년 월터 하겐)한 것은 70년만의 일이다. 지난 겨울 스키를 타다 발목을 다쳤던 왼손잡이 신예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16번홀에서의 더블보기로 4언더파 2백76타에 그쳐 3위에 입상했다.
3라운드 이후 선두를 추격하던 세계랭킹 1위 그레그 노먼(호주)은 이븐파에 머물러 3언더파 2백97타로 영국의 닉 팔도,미국의 존 쿡등과 함께 공동4위가 됐고 마스터스 챔피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2언더파 2백78타로 그뒤를 이었다. 영국의 이안 우스남,미국의 톰 카이트등은 1언더파 2백79타,전날 2위를 기록했던 제이 하스(미국)는 이븐파인 2백80타를 쳤고 US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와 함께 2백83타로 부진했다.
한편 첫날 공동선두였던 몽고메리는 2백85타,미국의 프레드 커플스는 2백86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