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상영 시장은] 7급 출발 초고속 승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안상영 부산시장은 공직사회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했다. 4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고, 부산시장을 세 차례나 역임하는 등 '성공신화의 표상'으로 불려왔다.

1938년 부산에서 출생한 安시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63년 서울시 토목직 공무원(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차장.도로국장.주택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81년부터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에 이어 종합건설본부장을 맡아 서울 강남지역과 한강개발을 주도하면서 개발 관료로서 명성을 날렸다. 88년 관선 부산시장 취임 후 '부산 앞바다 인공섬'개발 계획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탱크 시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90년부터 2년간 해운항만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접은 安시장은 벽산건설 부회장, 부산매일.부산경제신문 사장을 지내는 등 사회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98년 7월 민선 2기 부산시장으로 복귀한 그는 2002년 재선에 성공, 부산아시안게임.월드컵 등 초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절정을 맞았다.

부산=허상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