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드 세븐,88라이트 이어 2위-편의점 담배 매출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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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일본수입 담배인「마일드세븐」이 20,30대 젊은층을 주고객으로 국내 담배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이때문에 젊은층이 즐겨 찾는 편의점(CVS)의 경우 1백여가지 국내외 담배 가운데 마일드 세븐(라이트)이 매출순위 2~3위를 차지,수위자리의 88라이트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백70여개 점포를 운영중인 편의점로손의 경우 마일드세븐 판매액은 1~6월 6개월동안 5억4백만원으로 8억6천8백만원어치가 팔린 88라이트를 바짝 뒤쫓으며 2위를 기록했다.이밖에 LG25.훼밀리마트.미니 스톱.써클K등다른 편의점에서도 마일드 세븐이 88라이트.글로리라이트와 함께나머지 국내외 담배들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상위권을 형성하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담배를 애용하는 40대이후 기성세대는 금연추세에 있고 20,30대의 새로운 흡연계층은 미국보다는일본문화를 더욱 선호하면서 젊은층이 잘 찾는 편의점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마일드세븐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외제담배중 가장 많은 양(4천9백만갑.점유율40%)이 수입돼 국내담배시장을 지난해(1.8%)보다 1.1%포인트 증가한2.9%나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劉 志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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