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샐러리 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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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파업파문을 부른「샐러리 캡(Salary-Cap)」이란 미국 NBA(프로농구)에서 적용하고 있는 연봉상한제. 농구팀내 소속 선수(12명)연봉합계가 일정액을 초과할수없도록 돼 있는 제도다.따라서 마이클 조던 같은 슈퍼스타라도 너무 많은 연봉을 주다보면 동료들의 연봉을 깎아야 하는 문제가생긴다. 또 야구의 뉴욕 양키스처럼 돈많은 팀도 우수선수를 마구잡이로 스카우트할수 없게 된다.자금력을 앞세워 고액 연봉을 주고 우수선수를 닥치는대로 데려오다가는 다른 선수를 방출해야 하기 때문.반대로 돈이 없는 팀에도 우수선수를 데려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해태등 일부구단에서 이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구단측으로선「재정난 극복과 약체팀의 경쟁력 보강」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선수들로서는 결과적으로 많은 연봉을 받지못하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는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으나 올해 임금협상과정에서 구단주측이 도입하려 하자 노조측이 이에 반발,파업을 결정하게된 것이다.
〈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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