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金惠貞 IOC초청 독주회 갖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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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화려한 국제활동을 거듭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金惠貞씨(29)가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IOC창립 1백주년기념 문화행사에 초청돼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다.
파리 소르본 대학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29일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독창회를 벌여 김혜정은 세계최고의 연주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金씨는 이번 연주에서 스카를라티의 소나타 작품들과 멘델스존의「엄격」변주곡,드뷔시의 「전주곡」등을 연주한다.
구미와 동구.일본.동남아 등지에서 매년 60여회의 연주활동을벌이고 있는 金씨는 해외에서 뿐만아니라 귀국 공연 활동에서도 인정을 받아 지난 5월 한국음악평론가협회의 음악상을 수상하기도했다. 이같은 국제활동을 지원하기위해 금호그룹은 역대로 정경화.장영주.이유라 등 천재적인 연주자들에게 지급해온 「아시아나 항공 평생 무료 탑승권」을 희사하기도 했다.
15세때 도미해 줄리어드 등에서 수학한 김혜정은 90년 지나바샤우어 콩쿠르,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와 92년 콜로뉴 국제피아노 콩쿠르,당젤로 국제콩쿠르 등에서 연거푸 1위를 차지하면서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金씨는 또 88년 로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베토벤의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음반을 출반한 이래 기록적인 음반을 계속 내놓아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 녹음도 계획하고 있다. 29일부터 9월3일까지 열리는 소르본 「올림픽 콩그레스」는82년 바덴바덴이후 12년만에 열리는 총회로서 세계 각국의 IOC위원,국제경기연맹관계자,언론계,학계 인사등 2천5백여명이 참여해 올림픽 전반에 대한 토론과 결정을 하게 된 다.
〈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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