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회담북핵해결 막판절충 폐핵연료.경수로 집중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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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네바=高大勳특파원]北美 3단계고위급회담 3차회의가 10일오전10시(현지시간)제네바주재 美대표부에서 열려 廢연료봉 처리와 輕水爐전환 문제등에 대해 막바지 절충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5일과 8일 미국과 북한 양측이 차례로 내놓은 제안을 토대로 각각 본국 정부와 협의를 거친 양측은 이날 흑연減速爐 동결에 따른 경수로전환 지원및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북측의 제안을 중점 논의했다.이에 앞서 지난 8일 회담에서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는다는 북측의 양보를 끌어낸 미국은 북한이 제안한것으로 알려진 폐연료봉「건조보관」의 기술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6面〉 [워싱턴.제네바.빈 AP.로이터=外信綜合]제네바에서 진행중인 北美 3단계고위급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아직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디 디 마이어스 美백악관대변인이 9일 밝혔다.
마이어스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핵문제의 전반적 해결방안의 하나로 경수로 기술 제공문제가 토의되고 있으나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8일 회담에서 북한이 폐연료봉의 건조보관방식을 제시했으나 그것의 정확한 의미를 몰라 미국측이 한때 당황했다고 전하면서,건조보관방식은 콘크리트에 매장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빈 소재 국제원자력기구(IAEA)관계자는 9일 비공식논평을 통해 북한의 흑연감속로 동결 제안은 북한의 핵폭탄제조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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