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복합 수지사업 참여 유화공장 가동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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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문주택건설업체인 현대산업개발(대표 沈鉉榮)이 9월 충남당진의 석문공단에 짓고있는 유화공장 가동을 계기로 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용 복합수지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8일 한국화학연구소와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 협약을 통해 연구비를 출연하고 유화제품 수급동향등의 시장정보를 연구소에 제공하는 대신 화학연구소가 개발한 고분자소재기술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전동차.항공기.전자.전기부품및 건축용 신소재 개발과 가공기술등에 대해서도 기술협력키로 했다.연구소 시설의 상호이용도 합의했다.
현대는 2백50억원을 들여 연산 1만5천t 생산능력의 복합폴리프로필렌(PP)공장을 지난해 착공했었다.
이 회사는 또 미국의 D&W플라스틱 인터내셔널社와 복합수지분야 기술제휴를 하고 자동차용 범퍼와 내장재용 복합수지 생산준비를 마쳤다.
이와함께 폴리프로필렌과 합성고무등을 원료로 전기.전자제품용 소재와 목재를 대신할만한 인공합판,플라스틱 거푸집등의 건축자재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ABS수지와 폴리스틸렌분야의 진출도 신규사업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같은 사업계획은 충남 대산단지에 있는 현대석유화학의 유화소재를 원료로 각종 플라스틱소재와 가공제품을 생산하겠다는 현대그룹의 석유화학산업 수직계열화 작업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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