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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를 복지 공동체로 만드는 데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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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소록도를 건강한 웃음이 넘치는 복지 공동체로 만드는 데 힘을 다하겠습니다.”
16일 취임한 박형철(46) 국립소록도병원장은 “그 동안 쌓아 왔던 공공의료 서비스 분야의 노하우를 소록도에서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소록도병원장은 한센병에 대한 편견과 낮은 보수 등으로 보건복지부 내 지원자가 없어 3월 이후 공석이었다.

복지부가 외부에서 일반직 고위공무원 지원자를 모집하자 박씨 등 9명이 신청해 중앙인사위원회의 역량평가와 인사검증 등을 거쳐 박씨가 임명됐다.

박 원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예방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1995년부터 12년 간 광주시 동구 보건소장을 지냈다.

그는 보건소장 재직 때 자치행정혁신전국대회 보건복지부분 최우수상과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최우수기관 표창 등을 받았다. 대통령직속 의료제도 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의사로서는 드물게 전남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보건복지행정 전문가로 활동했다.

대학시절과 수련의 때 2~3차례 소록도를 방문했다는 박 원장은 “막상 한센인들을 만나 보니 새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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