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공부] 공든 탑 무너질라 … 건강 꼭 챙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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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의 긴장감도 함께 고조된다.

 사람의 신체는 긴장이 심해지면 이상이 생기게 마련이다. 큰 이상이 없더라도 많은 사람은 두통, 속 불편함에 시달린다. 여학생은 생리통도 심해진다.

우선 ‘목덜미가 뻣뻣하고 뒷골이 아프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로 목과 머리의 근육이 경직돼 발생한다. 오전에는 괜찮다가도 오후로 갈수록 심해진다. 목 부위의 뜨거운 물 찜질, 목욕 등이 효과가 있다.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양쪽 눈 사이를 누르거나, 먼 산 보기,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속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식사는 몸에 좋은 음식보다 영양소가 고루 함유된 소화 잘되는 음식을 과식하지 않고 먹어야 한다. 달고 기름진 음식이나 칼로리 많은 밤참은 피해야 한다. 대신 과일·야채·곡류·생선 등을 위주로 식사하는 게 좋다. 식사 조절을 해도 위장 장애가 있다면 제산제, 위장관운동촉진제 등을 전문의에게 처방받아 필요할 때 복용하도록 하자.

 생리통을 줄이려면 커피·초콜릿·콜라 등 카페인 많은 음식은 멀리하자. 스트레스 관리, 복부 핫팩 등도 통증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방법으로도 참기 힘들 땐 산부인과 의사 처방 아래 생리통에 효과적인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단 이 약은 생리가 막 시작하려는 순간부터 먹어야 효과가 있다.

 간혹 수능일을 전후해 생리일이 예상돼 큰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땐 지금부터 산부인과 전문의 지시대로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해 생리기간을 조절하도록 하면 된다. 또 감기를 비롯해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들에게 취약한 각종 호흡기 질환은 손 씻기, 물 많이 마시기, 독감백신 접종 등으로 예방하자.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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