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로터리>가전품대리점實演판촉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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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고객이 진열제품을「직접 써보고 살 수 있도록」매장 내부시설을다시 꾸민 가전 대리점들이 올들어 부쩍 늘고 있다.
외제 가전제품이 많이 들어오자 위기를 느낀 국내 대리점들이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변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軍浦역전 대리점.新驛谷 대리점등은 최근 VCR.
세탁기.냉장고.전자레인지.믹서기.가스오븐레인지등 매장의 全제품을 고객이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지난해의 경우 TV.
오디오 정도이던 직접 사용품목을 크게 늘리자 고객의 발길도 잦아졌다. 세탁기의 경우 가전사의 전국 주요 대리점들은 고객이 세탁물을 넣고 직접 돌려볼수 있도록 급수.배수 시설을 갖추는 내부공사를 하고 있다.자금은 대부분 본사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삼성 富川송내대리점은 고객이 무선전화기를 실제 사용해볼수 있도록 8개의 전화회선을 확보해 놓고 6평규모의 고객 휴게실까지장만했다.
금성사의 晋州 수정대리점과 西光州 동국대리점은 5월부터 고객들이 매장에 진열된 냉장고에서 요구르트와 오이피클을 직접 숙성시켜 맛보게 하고 있다.
또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게 특별제작된 투명한 세탁기를 비치,빨래가 잘 엉키지 않는 과정을 보여주는 점포도 있다.
대우전자 송파전자랜드와 방배유통센터는 세탁기 테스트외에 최근저소음型 청소기 실연코너도 마련,카펫에 좁쌀.콩을 깔아놓고 고객에게 써보도록 권하고 있다.또 냉장고의 냉장성능 실연행사에도나서 지난 6월부터 새모델과 구모델에 각각 냉 장 캔맥주를 방문자에게 제공,온도차이를 느끼게 하고 있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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