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레코드音 CD音보다 쾌적-日방송교육센터서 실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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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CD(콤팩트디스크)는 바늘대신 레이저광선을 이용함으로써 재생음질이 LP레코드보다 훨씬 뛰어나고 수명이 반영구적으로 오늘날레코드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뇌가 LP레코드 음은 쾌적하게 느끼는 반면 CD음은 LP음보다 불쾌하게 느낀다는 실험결과가 日本문부성 방송교육개발센터 오하시 스토무(大橋力)교수팀의 腦電位 측정실험 결과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오하시교수팀은 남녀 8명을 대상으로 쾌적함의 지표로 이용되는뇌파인 알파波 측정기구를 대상자들의 머리에 장치하고 인도네시아발리섬의 민속악기등을 사용하는 자신의 자작곡 輪回교향악의 CD와 LP레코드를 들려줬다.
그 결과 대상자들이 LP음을 듣기 시작하면 알파파가 극히 증가하지만 CD음을 듣기 시작하면 알파파가 상당히 저하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 LP에서 고주파 성분을 제거해낸 뒤 대상자들에게 청취토록한 결과 CD와 같은 양상의 뇌파형을 보였다는 것이다.
오하시교수는『디지털 방식으로 된 CD는 22㎑이상의 고주파는인간의 귀로 들을수 없다는 이유로 채용치 않고 있는데 사실은 고주파가 뇌전위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하시교수는『따라서 보다 자연적인 음악을 들으려면 CD에도 고주파 성분이 적절히 포함된 디지털 사운드를 개발해야 한다』고말했다. 〈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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