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일대 2016년까지 해양관광 단지로 재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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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도는 해양수산부의 ‘제1차(2007∼2016년)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제주항 일대를 2016년까지 해양관광기능 위주의 위락·숙박·리조트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 재개발 계획은 내항의 화물부두 기능을 외항으로 바꾸고, 항구 주변 도로 남쪽의 관청시설도 옮기는 것을 전제로 만들었다. 대상은 국·공유지 37만8687㎡, 사유지 6431㎡, 공유수면 13만3382㎡ 등 총 51만8500㎡이다.

제주도는 현재의 2∼7부두와 배후지에 주상복합건물과 비즈니스호텔·크루즈터미널·쇼핑몰·대형할인점·오피스텔·공연장·공원 등을 유치해 도시형 해양관광기능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항만 재개발사업은 제주외항 개발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종만 제주도 해양수산본부장은 “제주항 재개발은 도시기능 활성화 촉진은 물론 인근 지역과 연계 개발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며, 특히 부두의 수변공간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은 1927년 개항, 68년 무역항으로 지정돼 바닷길을 통한 제주도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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