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농산물은 가뭄,공산품은 油價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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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계속된 가뭄과 불볕더위때문에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뛰고있다.그러나 이는「가뭄 물가」라 비가 와 가뭄만 해갈되면 물가는 다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은과 통계청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달에비해 0.9% 올랐다.특히 여름배추와 닭고기등 두 품목이 전체상승폭의 70%를 차지해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7개월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말에 비해5.2% 높아져 연간 억제목표(6%)에 바짝 다가섰다.7월 물가는 작년동기에 비해 6.9% 올랐다.
예년에 안정세를 보였던 7월 물가가 올해 이렇게 많이 오른 것은 가뭄이 계속되면서 배추.상추.열무.오이등 채소류와 닭고기등 일부 축산물의 공급이 달려 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제철 품목인 과일류도 작년에는 9.1%가 떨어졌으나 올해는 2.1% 하락에 그쳤다.그러나 지난달에 올랐던 쌀값은 7월들어 조금 내렸다.
공공요금은 서울.대구의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값을 평균 5.
7% 올린등의 영향으로 한달동안 0.5% 올랐다.
기획원의 金炳日 국민생활국장은『가뭄이 해갈되면 농산물이 풍작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올해 물가는 목표치 이내에서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7월중 생산자 물가는 전기동등공산품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올들어 가장 큰 폭인 0.4%가 올랐다.이에따라 1~7월중 상승폭은 1.9%를 기록했다.
〈沈相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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