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暗시장 플루토늄 대량유출-러製 핵탄두 12개 제조분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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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聯合]獨逸연방경찰은 유럽암시장에 12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러시아제 플루토늄 239가 매매용으로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이라크가 이의 구매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고 北韓.리비아.파키스탄.이란도 구매 가능국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美워싱턴 타임스紙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5월 독일경찰이 스위스 국경근처인 텐겐에서 압수한 약48g의 플루토늄은 암시장에 흘러나온 1백20㎏의 무기급 플루토늄의 샘플용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과 연계되어 있는 무기 구매상이 이 플루토늄을매입하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舊蘇聯 밖에서 무기급 핵물질이 압수된 것은 이번이처음으로 이라크가 이를 구매하려 했다는 정보는 미국등 서방국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美국무부 데이비드 존슨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 플루토늄이 러시아로부터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것이 대량의 무기급 플루토늄 유출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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