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2명중 1명 공동주택거주-국토개발硏.산업개발硏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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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앞으로 가구당 가족구성원 수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총가구수는점차 증가해 2001년에 이르면 총주택 소요량이 1천3백2만6천가구가 될것으로 전망됐다.또 2001년에는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이나 아파트.연립주택등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 의 숫자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경제활동인구와 고령인구 증가등으로 도심지와 그 주변으로 인구집중이 가속화돼 도시화율은 2001년에 82.6%에 이르며 이에따라 농촌가구수는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국토개발연구원이 건설부의 용역을 받아 한국산업개발연구원과 함께 1년8개월여동안의 작업끝에 내놓은「공동주택 재건축 실태와 수명연장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구수는 핵가족화 추세를 반영,92년 1천56만9천가구에서 96년에는 1천2백20만1천가구로 늘어나는데 이어 2001년에는 1천3백2만6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離農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체가구중 도시가구의 비율도 92년 79%에서 96년 81.2%,2001년에는 83.6%가 되며 농촌가구수는 92년 2백22만채에서 2001년엔2백13만7천채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주택형태를 보면 92년의 경우 단독주택이 모두 5백32만5천가구로 전체주택의 66.3%를 차지했으나 96년에는 그 비율이57.1%로 줄어드는데 이어 2001년에는 다시 51.9%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토개발연구원은 공동주택에 대한 효율적인 유지관리가이뤄지지 않으면 슬럼화.공동화에 따른 도시미관의 손상과 붕괴위험이 있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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