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일제히 하락세-뉴욕,달러당 1백엔 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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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日本經濟新聞=本社特約]일본 엔貨가 세계외환시장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9시 東京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날보다 달러당 1.
29엔이 떨어진 99.73엔에 개장,오전10시30분 현재 99.74엔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28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날보다 달러당 1.6엔이 하락한 1백.05엔에 마감,지난달 27일의 1백.45엔 이래 한달만에 1백엔대로 다시 떨어졌다.
달러당 98엔대 전반에서 개장된 이날 엔화는 오후들어 하한선으로 여겨졌던 99.55엔을 무너뜨리고 계속 하락,1백엔대로 돌입한 것이다.
뉴욕시장의 엔화는 이날 한때 1백.35엔까지 떨어졌으나 수출업자들의 엔화 「사자」주문이 몰려 다소 반등했다.
이에 앞서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국제경제연구소장은 27일 금융정보방송인 CNCB에 출연,인터뷰하는 자리에서『엔화 환율이 정점에 근접했다』며『곧 달러당 1백~1백10엔대로 고정될 것』이라고 말해 엔화 하락과 관련 주목을 끌고 있다.
또 다른 엔화하락 요인으로는 이날 동경시장에서 불가리아가 채무 상환을 위한 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를 매입할 것이라는 정보와,29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달러화의「사자」주문이 몰렸던 것을 들수 있다.
한편 이날 런던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엔화가 99.05엔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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