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나기 콘서트 바람-임기훈.김광석.이병우등 줄줄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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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올 여름을 시원한 음악으로달래줄 다양한 대중음악 콘서트가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이달말까지 마당세실극장에서 빼어난 가창력으로 콘서트 전문가수임을 과시하고 있는 이은미에 이어 언더그라운드 계열의 가수 임기훈이 8월1일부터 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바통을 넘겨받아 소극장콘서트를 연다.
노래운동에서부터 서정적인 포크 록까지 광범위한 공연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광석은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소극장 학전에서장기공연을 갖는다.
또 자연음향을 위주로 한 이른바 언플러그드 콘서트가 30일부터 8월5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열린다.이번 언플러그드 공연에서는 통기타 음악의 맏형격인 이정선과 최근『오래된 친구』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빛과 소금」,4인조 그룹「사람과나무」등이 참가해 블루스와 포크 계열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어서 이 공연장에선 빈 음악학교에서 수학한 듀오「어떤 날」의 전 멤버 이병우의「기타 콘서트」가 8월6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어떤 날」의 활동중단이후 이병우가 수년간 닦아온 고도의 클래식.재즈기타 실력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랩과 힙합돌풍의 대명사「서태지와 아이들」이 다음달 13일부터15일까지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3집 음반에 담을 신곡들로 대형컴백 무대를 예정하고 있어 여름콘서트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달의 몰락』이란 절묘한 리듬과 가사의 히트곡으로 상반기를 석권한 김현철은 8월21일 잠실 롯데월드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데뷔이후 첫 대형콘서트를 연다.
70년대 통기타 노래의 대명사인 양희은도 8월22일부터 31일까지 라이브극장에서 오랜만에 단독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蔡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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