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음란전화 퇴치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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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국내에서도 최근 한국통신이 음란전화 추적서비스에 나섰지만 일본전신전화(NTT)도 골칫거리인 음란전화 퇴치에 적극적이다.
NTT는 최근 「迷惑(미혹)전화퇴치서비스」를 日本 전국에서 제공하기로 하고 우정성(체신부)장관의 인가를 신청했다.이 서비스는 음란전화는 물론이고 전화를 걸고 아무 응답이 없는 무응답전화나 영업사원의 구매강권 전화등 생활에 불편을 주는 전화가 걸려오면 전화기의 다이얼을 조작해 전화를 건 사람의 전화번호를자동적으로 등록하고 이후에는 자동메시지로 응답해 준다는 것.NTT는 우정성의 허가가 나면 8월하순께 전국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음란전화퇴치서비스는 日本 전 역의 전화 가입자와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수신자가 전화를 끊은 후 144번을 걸어 안내음에 따라 2번버튼을 누르면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등록된다.동일한 발신자로부터다시 걸려올 때에는 자동적으로 음성응답장치(ARS)에 연결돼 발신자에게 『이 전화는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간다.전화번호는 최대 6개까지 저장할 수 있고 전국 어디에서 걸려온 전화라도 등록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공사비 2천엔(1만6천원)과 월 6백엔(4천8백원)의 요금을 부담한다.
이 서비스는 NTT가 지난해 12월부터 도쿄.나고야.오사카.
요코하마등 9개 지역에서 시험서비스한 결과 약 80%의 음란전화 감소효과를 거둬 이번에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게 됐다.
〈李炯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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