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7월 국내 최초로 개통된 공중용 컴퓨터 통신망인 데이콤네트(DNS)가 25일 개통 10주년을 맞았다.
데이콤 네트는 그동안 컴퓨터 정보검색.전자문서교환(EDI).
컴퓨터통신등 각종 정보통신을 제공,국내 정보통신을 선도해왔다.
또 이 기간동안 양적.질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국가기간컴퓨터통신망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우선 개통 초기에 서울.대전.부산등 불과 3개지역만 연결했던데이콤네트는 현재 전국 76개 주요도시에 교환기와 접속용기기를설치,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60여개국 1백51개 통신망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다 .일반인들이 이망에 접속할 수 있는 창구인 포트도 1만9천2백42개로 한국통신의 컴퓨터 통신망인 하이네트-P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하이네트-P는 교환기등 통신설비 설치지역이 1백61개소며 포트수는 1만7천여개다.
데이콤네트의 이용자도 큰 폭으로 늘어 우리나라의 컴퓨터인구의증가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인 85년에 4백43가입자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 1만10여 가입자로 연평균 40.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컴퓨터통신서비스인 천리안과 데이콤EDI등의 이용자까지 합하면 45만5천9백18명이 이 망을 활용하 고 있는 셈이다. 데이콤네트 가입자들은 주로 은행.기업들로 전화선이나 전용회선으로 DNS에 접속,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활용한다.
이 망을 이용하는 통신량도 엄청나게 늘어나 우리나라의 컴퓨터 통신이 본격적인 대중화시대를 맞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85년 한해 통화량은 16만8백49kseg(1seg는 영문 64字)였던 것이 93년은 1천3백33만9천7백64kseg로 늘었다. 〈李炯敎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