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열린 ‘2007 대성글로벌 콘텐트 포럼’ 참석자들이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기념촬영을 했다.
대성그룹의 본업은 에너지. 하지만 미래 수종(樹種)사업을 위해 문화 콘텐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2001년 바이넥스트창업투자를 인수해 ‘웰컴투 동막골’ ‘괴물’ ‘타짜’ 등의 히트작에 투자해 왔다. 2002년에는 대성닷컴을 출범시키며 출판업에도 뛰어들었다.
10일에는 그룹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서울 상암동 DMC문화콘텐츠센터에서 ‘글로벌 콘텐츠 포럼’을 열어 문화 콘텐트 산업의 해외 트렌드를 살피기도 했다.
대성그룹은 2005년 전략적 제휴를 한 뉴질랜드 영화사 파크로드포스트를 통해 ‘반지의 제왕’ ‘킹콩’으로 유명한 세계적 감독 피터 잭슨과의 협력도 강화해 왔다. 파크로드포스트는 컴퓨터그래픽 등 영화 후반 작업을 맡는 곳으로 잭슨 감독이 운영하고 있다.
대성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지구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을 소재로 한 잭슨 감독의 차기작 ‘힐러리’에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