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르단 평화협정 곧 조인-내일 백악관서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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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예루살렘.텔아비브 로이터=聯合]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25일(이하 현지시간)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그동안의 적대관계 청산과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후세인 국왕을 예루살렘으로 공식초청할 계획이라고 이스라엘의 한 정부고위관리가 밝혔다.또 이스라엘 교통부는 24일 이스라엘과 요르단 정부가 서로상대국가의 영공을 비행할 수 있는 영공통과협정의 기본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46년만에 처음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라빈총리는 이날오전 워싱턴에 도착했으며 후세인 국왕은 22일 이미 워싱턴에 들어왔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9월 라빈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의 회담에 이은 중동 평화를 위한 또하나의 중요한 정상회담으로 평가된다.
라빈 총리를 수행중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기내회견을 통해『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수개월 내에 평화협정에 조인하게 될 것』이라고 회담결과를 낙관했다.
美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도『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에대한 양국간 협상이 불과 하루 이틀전에 마무리됐다』고 전하고『이 성명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언급,이번 회담에서 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지속되던 양국간 戰時상 태의 종식을 공식선언할 것임을 시사했다.페레스장관은 그러나 시리아와는 평화정착의 돌파구가 조기에 마련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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