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직판체제 강화-업계,매출부진 대리점 직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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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태평양.럭키등 선두업체와의 판매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는 중견 화장품업체들이 최근 경영수지가 악화된 대리점을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판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어리스.라미화장품등은 自社대리점들이 선두업체의 대리점에 비해 영업이 부실,매출이 부진하자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리점을 직영영업소로 속속 바꾸고 있다.
부실대리점을 직영영업소로 전환하는 작업에 제일 먼저 착수한 피어리스는 지난해 25곳을 설치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16곳을 새로 추가하는등 직판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미화장품은 올들어 서울 3곳을 비롯,부산.대구등 전국에 10여개의 영업소를 설치하고 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20여 곳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기술제휴사인 랑콤화장품과의 결별에 따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逆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화장품도 오는9월부터 판매실적이 좋지못한 대리점의 직영에 나설 계획이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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