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국내 피해자 25명 美제조社에 보상 청구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베트남 고엽제피해자전우회(회장 李秀萬.47)는 22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8일 美캘리포니아州 연방법원에 다우케미컬社등 7개 고엽제 제조회사를 상대로 고엽제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15面〉 전우회 소송대리인 재미변호사 鄭 에스라(35)는『일단 연조직 육종암등의 증상을 보이는 25명의 국내 환자들을 원고로 재판을 청구했다』고 밝히고『첫 공판은 11월18일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鄭변호사는『이들 회사들은 86년당시 참전국가중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등의 고엽제 피해자들에 대해 2억4천만달러의 피해보상을 해줬으나 우리나라는 제외했다』며『우선 국내 피해자들이 고엽제질환자임을 인정받는데 주력한뒤 미국소송사상 최고액수인 10억달러의 피해보상을 청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대한해외참전전우회(회장 朴世直)소속 35명도 3월17일 뉴욕 브루클린동부지역 지방법원에 다우케미컬사등 7개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재판이 진행중이다.
〈洪炳基.安惠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