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사서새집짓기>자금 더 들어도 큰길쪽이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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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최근 허름한 단층주택이 헐리고 그 자리에 다세대.다가구주택이들어서는 장면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공사비를 거의 안들이고도 임대수입을 올리는 부동산 財테크가 한창인 것이다.헌집구입에서부터 설계.공사.각종 세제 공과금등에 이르기까지의 요령을 시리즈로 엮는다.
〈編輯者 註〉 집을 짓기 위해서는 헌집이 있는 것보다 나대지가 훨씬 유리하다.건축주 입장에서는 헌집을 철거하는데 드는 비용부담이나 철거때의 주변 민원등이 없어서 좋고 시공업체 입장에선 골치아픈 철거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등 투자성이 있는 대도시지역에선 적당한 나대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설사 나대지를 발견하더라도 70평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1억~2억원 정도의 자본으로 부동산 재테크를시도하려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다.따라서 기존 동네에 대지가30~40평되는 단층 또는 2층집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헌집을 살때는 자금이 허락하는한 대로변에 가까운 지역을 선택하는게 투자성이 높다.목이 좋아야 전세도 잘나가고 임대료도 높게받을 수 있기 때문.지하층및 지 상 1~2층을 점포로 사용하고나머지 층을 주택으로 쓰는 점포주택을 지으려면 적어도 6~8m도로에 접해야 채산성이 있다.또 북쪽에 도로가 나있고 땅모양이네모 반듯해야 건축법상의 최대 건축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헌집에 대한 건물값은 전혀 없다.공사비는 집을 짓는 도중 또는 완성후 임대료.전세금등을 받아 지불하는 후불제가 보편화돼 있어 일단 땅값만 마련되면 지하1층,지상 3~4층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때문에 현재 헌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 람이라면 1천만~2천만원만 있으면 일단은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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