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땅구입서 건축까지 신종 컨설팅업 인기 세금납부도 대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돈은 있으나 집지을 땅이 없거나 땅은 있어도 직접 집을 짓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회원으로 모집,땅구입은 물론 주택건설까지 대행해주는 신종 부동산컨설팅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입주자가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는 건축의 全공정에 직접 참여,자신이 원하는대로 집을 지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실시공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새로운 주택건설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랜드社(대표 崔기홍)와 케이엔케이社(대표 權진영)는 一山신도시에 단독주택지를 소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축설계에서 시공업체 선정,그리고 준공검사까지 건축업무 일체를 대행해주고 있다.지난 6월부터 업무를 시작해 한달여만에 1백 여명으로부터건축신청을 접수한 이들 회사는 이달말 역삼동에 5~6개 유형의모델전시관을 설치할 예정으로 건원건축사무소와 설계약정을 체결했으며 현대.선경.두산건설등과는 시공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대행내용은 설계및 시공회사 선정.공사 관리감독등 건축의 全과정과 보존 등기및 취득.등록세를 비롯한 각종 제세금 납부등 부대업무 일체다.이에따른 건축대행료는 가구당 30만원이다.
이와는 약간 다른 형태로 땅구입에서부터 주택건축까지 더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갑제산업개발은 회원공동 명의로 소규모필지의 토지를 구입,평당2백만~3백만원대의 건축비로 원하는 형태의 주문식주택을 건립해주고 있다 .
현재 1백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평창동.효창동.노량진등지에 12~24가구 규모의 빌라.단독주택 착공을 앞두고 있다.이밖에삼요건설이 올초 안양에 교수.대학원생등으로 이루어진 동호인주택88가구를 분양했다.
선경.금호건설등 대기업에서도 최근 전담팀을 구성,이 분야에 뛰어들 예정으로 있어 주문식주택 건설대행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李奉錫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