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눈의 금발소년 조너선 열풍-TV劇 해양탐험대 주역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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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미국 10대들 사이에「조너선 열풍」이 불고 있다.
美전역의 틴잡지 표지를 독식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새얼굴은 올해 18세인 조너선 브랜디스(Jonathan Brandis).CF모델이자 탤런트.영화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푸른 눈의 금발소년이다.
만 2세때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베테랑(?)이지만 요즘 갑자기 아이돌 스타로 부상한 것은『해양 탐험대 DSV』(원제 Sea Quest DSV)란 NBC-TV시리즈물의 대성공 덕분이다.
이 시리즈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SF 深海모험극.해저에인류 최후의 신대륙을 창조한 2010년,미지의 해저를 무대로 해저왕국의 평화를 유지하는 최신예 잠수함 승무원들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천재 컴퓨터 소년인 루카스로 출연하고 있는 브랜디스는 승무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로 종횡무진,또래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고 있다.美연예계에「조너선 신드롬」이란 조어를 낳을 정도로 인기를 얻자 10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들은 「조너선과 점심을 함께 할 기회를 잡으세요」「조너선이 지구를 뒤흔든 밤」등의 문구를 조너선의 사진과 함께 표지에 앞다투어 싣는등 상품화에 앞장서고 있다.
1976년 4월 13일생인 그는 코네티컷에서 할리우드로 이주,2세때부터 80여편의 광고와 『풀하우스』등 40편이 넘는 TV시리즈에 출연했다.영화데뷔작은 『한걸음 앞으로 Ⅱ』이며 『네버 엔딩 스토리 Ⅱ』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해양탐험대 DSV』 촬영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곧 신작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으로 있는 등 앞으로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언뜻 보기에 미소년이라기 보다는 친숙한 용모의 평범한 소년으로 비치는 그는 사생활도 특별난 것없이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친구와 함께 장시간 전화로 수다떨기를 좋아하고 마이카를 갖는게 소원이라고 한다.
할리우드의 새로운 우상자리를 넘보고 있는 그에게 소녀팬들의 러브레터 공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李 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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