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1세기 超一流 신문을 향해-紙面섹션化로 대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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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세계는 이미 이념과 국경이 사라진 無限경쟁.경제전쟁의 시대에돌입해 있다.국경이 없는 시대를 가능케한 요인은 바로 급속도로진행되고 있는 정보통신의 혁명이다.이러한 시대에 정보를 생산.
가공.공급하는 언론의 소임은 막중하다.언론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에서 이제 中央日報는 자매지 中央經濟와의 발전적 통합을 통해 21세기를 先導하는 超一流신문으로의 大變身을 단행하고자 한다.
우선 오늘부터 매일 24~32面을 발행해오던 紙面을 40面으로 대폭 늘리며 머지않아 이를 48面까지 늘려나갈 것이다.40面체제에서도 경제와 생활뉴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했지만 48面체제에서는 韓國신문사상 최초로 섹션별 편집체제를 도입 해 本版과 경제섹션,레포츠-연예섹션을 발행할 계획이다.그렇게 해서 質과 量 모든 측면에서 최고.최대의 신문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한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의 洪水시대에는 지금까지의 紙面으로는 도저히 커버할 수 없는 분야와 뉴스가 너무 많았다.더구나 전통적인政論위주의 제작으로는 그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경제.국제.레저.스포츠.대중문화 뉴스의 需要를 감당할 수 없었다.그래서 뉴스를 담을 그릇을 키우고 그 커진 그릇에 독자의 다양한 정보需要에 부응하는 다양하고,품질높고,생활에 도움이 되는 뉴스를 풍성하게 담으려는 것이다.
中央日報는 줄곧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적인 가치를 수호.신장한다는 제작기조를 유지해 왔다.그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더욱 유지.강화될 것이다.그에 더해 다시 태어나는「大中央日報」는 주장과 컬러가 분명한 신문,경제가 강한 신문,스포츠. 문화가 강한신문,세계정세가 보이는 신문,실용적인 생활정보가 강한 신문을 지향하고자 한다.
지금같은 경제전쟁시대에선 경제및 경제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경제의 중요성에 대해선 국민적 인식도 이제는 상당히 높아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정보의 부족과 경제란 어려운 것이란 通念 때문에 전체로서 국민의 경제마인드는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래서는 국경없는 경제전쟁 시대를 사는 국민 각자의 경쟁력에문제가 생긴다.국민의 경쟁력이 결국 국가경쟁력을 결정한다고 하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려면 전국민에게 전문적인 경제정보를 쉬운 형태로 공급해 경제에대한 관심을 몸에 배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그런 시대적 소임을 감당함에 있어 지난 6년간 中央經濟에서 축적된 경제전문 人力과 경제정보 생산.가공 경험및 노하우는 他의 추종을 不許할中央日報만의 자산이다.
이제 中經의 경제전문성은 中央日報의 다양하고 광범한 독자층을만나 그 波及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게 되었다.이로써 전문정보는대중화.보편화의 길을 걷게 돼 보다 많은 사람이 전문성의 향상이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비단 경제분야 뿐만이 아니다.지금 사회 각분야는 다양하면서 서로 얽히고 설켜 어느 한 분야의 고정적인 영역이 따로 없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이런 사회변화에 따라 신문도 보다 광범하고 심층적인 정보제공을 하는 종합정보지로 自己變身 을 못하면 이 시대 언론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가 없게 되었다.
더 많은 人力,더 깊은 전문지식,더 첨단화된 시설을 확보하지않고서는 제대로 역할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전통적인「소수정예의 人力」만으로는 이러한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수요에 부응하기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質높은 정보와논평을 제공하려면 제작진의 수준을 높여야 하는데 빠듯한 인원으로는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있 는 餘力이 없다. 中央日報와 中央經濟가 발전적 통합을 하게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두 신문을 통합함으로써 이제 中央日報는 국내 신문중 가장 풍부한 훈련된 人力과 전문성을 확보,그 역량을 집중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진의 능력을 높이는 노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다.이미 각계 전문가를 전문기자로 채용한데 이어 社內에서 전문기자를 양성하고,全제작진의 일정한 포션을 지속적으로 재교육에 투입하는 등의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주변환경과다른 분야의 변화를 따라잡아 이를 先導할 수 있는 언론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質높은 언론인에게서만 質높은 기사,質높은 논평이 나올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비록「中央經濟」의 題號는 내려졌지만 새롭게태어나는「大中央日報」에서 中經의 정보와 논평과 서비스는 보다 수준높게,보다 質的으로 고양된 모습으로 이어질 것이다.
「21세기 超一流新聞」을 향한 中央日報의 대개혁에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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