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등 15개 하천 농업용수도 부적합-경기도 오염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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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남.북한강및 한강으로 흘러들어 수도권 인구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이는 경기도내 27개 주요 하천중 15개 하천이 평상시에도 상수원은 물론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오염된채 썩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최근「맑은 강 가꾸기」운동의 하나로 조사한 도내 27개 주요 하천에 대한 오염실태(91~93년말)에 따르면 지난3년간 평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농업용수 기준치인 8PPM을 초과한 하천이 15개로 나타났으며,상수원으 로 사용할 수 있는 3급수(6PPM이하)하천은 10개에 불과한 것으로드러났다.
특히 안양천.굴포천은 각종 폐수및 생활하수로 인한 오염도가 극심해 BOD가 농업용수 기준치를 최고 8배까지 초과한 68.
64PPM,66.13PPM으로 나타났다.
또 오염도가 비교적 낮게 나타난 곤지암천등 8개 하천도 경기도와 해당 시.군에서 지속적으로 하천살리기운동을 벌였으나 오염도가 91년보다 높게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농업용수및 상수원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진오염하천은▲안양천▲굴포천▲덕풍천▲신천▲황구지천▲중량천▲탄천▲복하천▲진위천▲반월천▲오산천▲창능천▲곡능천▲왕숙천▲경안천등 15개 하천이다.
〈趙廣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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