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이문열씨 세종大 국문과교수로 강단에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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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작가 李文烈씨(46)가 올2학기부터 세종대 국문과 교수로 초빙돼 강단에 선다.
李씨는 서울대사대 중퇴학력으로,학위가 없는 李씨를 정교수로 채용한 것은 최근 군산사범학교 중퇴의 高銀씨가 경기대 대학원교수로 채용된 것에 이어 기존의 교수채용 관행을 깨뜨린 획기적인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종대측은『李씨가 대학 중퇴학력뿐이지만 작품과 작가적 역량을높이 평가해 교수로 채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학개론.현대소설이론 두 과목을 주6시간 강의하게될 李씨는 강의 방향에 대해『동양에도 문예이론이 있고 한국에도 문예이론이있는데 지금까지 대학의 문예이론은 서구편향적이었다』면서『이같은동양의 창작방법론과 문장론을 가미해 우리 문학 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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