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산책>펜타트론,리모컨과 금붕어,투맨캅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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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돌프 룬드그렌은 아널드 슈워제네거나 실베스터 스탤론 등과는 또다른 성격의 액션연기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펜타트론』은 가라데 챔피언이자 만능 스포츠맨인 그가 주연과 기획.제작까지 맡으며 만든 영화.
감독은 스티븐 시걸과『복수무정』을 만들었던 브루스 맬머스.돌프의 상대역엔 『스타스키와 허치』에서 허치형사로 나왔던 데이비드 솔이 출연한다.
동독의 철인 5종경기「펜타트론」의 대표선수 에릭은 인간이하의냉대를 일삼는 코치 뮬러(데이비드 솔)로부터 벗어나 올림픽에서금메달을 따고 망명한다.스타맥스 시판.
TV리모컨과 몇마리 금붕어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소한 해프닝을 영화로 꾸몄다.
장난기 넘치고 신선한 시각이 두드러지는 컬트풍 영화다.
자동차정비소 기술자 액셀(브욘 프리드욘슨)은 미제승용차를 몰고다니지만 수줍음 잘 타는 청년이다.
그에겐 하루종일 TV리모컨을 들고 TV앞에 사는 어머니와 매일밤 파티장과 나이트클럽을 찾아다니는 여동생이 있다.
어느날 여동생의 친구가 TV리모컨을 가져간 것을 안 액셀은 그것을 찾기 위해 나이트클럽 소도마를 뒤진다.
마약중독자 사기꾼과 거친 갱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아이슬란드가 무대로 독특한 영화적 색채를 지니고 있다.
아이슬란드 출신 신예감독 오스카 요나슨이 각본을 쓰고 감독을맡았다.컬럼비아 트라이스타 시판.
전직 특수요원 두 사람이 그들의 자녀들이 특수요원으로서 첫임무를 맡게 되자 불안해 뒤를 쫓으며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
국내에 TV코미디물로 알려진 빌 코스비가 퇴임 특수요원이자 현직 대학교수로 등장,애지중지하는 딸의 안전을 위해 뒤를 밟는모습으로 나온다.스캇(빌 코스비)은 고민 끝에 CIA국장으로 승진한 친구를 찾아가 딸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60년대 인기시리즈『아이 스파이』를 토대로 만든 영화.『쇼군』의 제리 런던이 감독했다.비엠코리아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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